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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s

에단 호크, 남북전쟁의 서막 - 더 굿 로드 버드 The Good Lord Bird

by bitdigger1 2021. 1. 26.

에단 호크 제작, 주연의 쇼타임 신작 미드입니다.

 

제임스 맥브라이드의 2013년 동명 소설이 원작입니다.

미국의 흑인 노예제 폐지론자 존 브라운의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1859년 존 브라운은 남부에서 흑인 노예제 폐지를 위한 반란을 촉발시키기 위해 버지니아주 하버스 페리 연방 병기창을 습격합니다.

종교적 신념에 가득 찬 존 브라운은 자신의 가족들과 동조자들, 흑인들을 포함한 습격 부대를 조직하고 자신들만의 '요새'를 건설합니다.

북부로부터 무기 등을 조달하고 군사훈련을 통해 흑인 노예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고작 18명에 불과한 인원으로 거대한 병기창을 공격하는 것은 무모한 것이었습니다.

습격이 시작되면 흑인 노예들이 이에 동조해 함께 반란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결국 출동한 미 해병대에게 폭동은 진압당하고, 체포된 존 브라운은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교수형에 처해집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존 브라운의 처형식 참관인 중에는 남북전쟁이 끝난 후 노예 해방에 반대하며 에이브러햄 링컨을 암살한 존 윌크스 부스도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1861년 시작되는 남북전쟁의 서막과도 같은 의미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에단 호크가 존 브라운 역을 맡았으며 직접 제작에까지 참여했습니다.

한 무모한 이상주의자의 일생을 가상의 인물 어니언이라고 불리는 흑인 소년의 눈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타이틀 The Good Lord Bird는 흰 부리 딱따구리의 별칭으로 당시에도 희귀종으로 관찰이 힘들어서 운 좋게 보게 되면 주님을 찾던 감탄사 등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포스터에서 총위에 앉아 있는 새가 흰 부리 딱따구리로 Elvis in Feathers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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