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부엔디아는 1980년대 멕시코의 저널리스트이자 정치 칼럼니스트로 마약 갱단과 정치계, 경찰 등의 은밀한 유착과 그로 인한 부정부패를 자신의 칼럼 Red Privada ("Private Network")을 통해 지면으로 비판하고 폭로했던 인물입니다.
그의 칼럼은 멕시코 각지의 200여 개가 넘는 신문에 실릴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취재의 대상이 된 자들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으며 그는 수시로 살해 위협과 협박을 받기 시작합니다.
1984년 5월 30일 오후, 부엔디아는 멕시코시티에서 사무실을 떠나 자신의 차로 걸어가던 중 누군가가 뒤에서 쏜 여러 발의 총탄을 맞고 현장에서 살해됩니다.
고의적인 증거 훼손 등으로 5년 넘게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1989년 멕시코 경찰의 연방 보안국 소속 경찰관들이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되며 사건은 종결되지만 살인의 진짜 배후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채 묻히게 됩니다.
정치와 마약이 얽힌 부정부패를 파헤쳤던 멕시코의 저명한 탐사보도 언론인 마누엘 부엔디아 (Manuel Buendía)의 죽음을 다룬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입니다.
공개일 : 2021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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