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올림픽 챔피언이자 걸걸한 입담으로 백인들을 즐겁게 했던 위대한 프로 복싱 선수 캐시어스 클레이와 백인들의 흑인에 대한 억압을 비난하던 지식인, 선동가, 이슬람 혁명가였던 맬컴 X.
운명적 만남으로 우정을 쌓기 시작한 맬컴 X와 클레이는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을 위해 함께 투쟁하게 됩니다.
맬컴 X는 클레이를 이슬람으로 개종하도록 이끌었고 클레이는 이름을 무하마드 알리로 바꾸고 흑백 분리와 인종차별에 대항하여 싸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카리스마로 넘치는 두 사람의 사이는 맬컴 X가 이끌던 네이션 오브 이슬람 Nation of Islam의 운동 방향과 내부 분열에 대한 의견차가 생기면서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이 만들어낸 깊은 유대감과 우정, 분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미공개 영상과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을 다룬 신작 다큐멘터리입니다.
무하마드 알리 (1942 ~ 2016)
1942년 루이빌에서 캐시어스 클레이로 출생하여, 12세부터 복싱을 시작해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프로로 전향한 후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1964년 챔피언 결정전 인터뷰에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흑백 분리와 인종차별에 대항하여 베트남전에 반대하여 병역을 거부했고 맬컴 X의 영향으로 이슬람교로 개종하여 이름을 무하마드 알리로 바꾸게 됩니다.
2016년 오랫동안 앓아왔던 파킨슨병으로 사망했습니다.
맬컴 X (1925 ~ 1965)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이자 이슬람 운동가.
흑인에 대한 부당한 배우와 의무 부과에 저항하여 병역을 거부했고 1946년 불법 침입과 기물 파손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후 수감 생활 중에 이슬람으로 개종합니다. 출소 이후 이슬람 활동가로 활동을 시작하여 주요한 지도자로 성장하게 됩니다.
흑인 만의 국가를 세우는 흑인 분리주의를 지지하는 과격한 태도를 보였지만 이후 흑인들의 시민권을 신장하는 쪽으로 변화합니다. 하지만 흑인의 자결권과 방어권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합니다.
비폭력주의 협상 주의 입장이었던 마틴 루터 킹과 대척점에 있던 인물로 이후 블랙 파워를 주창한 흑인 무장 조직 블랙 팬서 결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오랫동안 활동하던 네이션 오브 이슬람을 탈퇴한 지 1년 후 1965년 2월, 이 단체 회원 세 명에 의해 암살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