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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s

본 더치의 저주 THE CURSE OF VON DUTCH: A BRAND TO DIE FOR - 훌루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2021년

by bitdigger1 2021. 11. 23.

 

TagLine : AN ICONIC BRAND. A KILLER STORY.

2005년 패션 브랜드 본 더치의 공동 창업자 로버트 본 Robert Vaughn은 911에 전화를 걸어 LA의 자신의 집에서 가장 친한 친구 마크 리바스가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신고합니다.

본은 리바스가 깨진 맥주병으로 그를 공격했고, 생명의 위협을 느껴 그를 쏘았다고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됩니다.

재판에서 그의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무죄 평결을 받고 사건은 마무리되지만 이후 그와 동업자들에 대한 각종 폭로가 이어지면서 본 더치의 기업 이미지에는 치명타로 작용합니다.

1999년 설립된 본 더치는 로버트 본, 에드 보스웰, 마이클 카셀이 공동 창업한 패션 브랜드로 2000년 초반부터 수많은 유명 연예인들과 셀럽들에게 특유의 패치로 장식된 트러커 모자와 의류를 착용시키는 스타 마케팅으로 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 잡고 비슷한 상품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고가 전략으로 단기간에 시대의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브랜드입니다.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제이-Z, 패리스 힐턴, 브리트니 스피어스,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본 더치의 제품을 착용하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큰 성공을 거둔 후 동업자 세 사람은 서로 자신이 본 더치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면에 숨어있던 동업자 간의 경영 갈등, 탐욕과 배신, 폭력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결국 로버트 본이 저지른 살인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단기간에 쌓아올린 브랜드의 이미지는 빛이 바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공동 창업자들의 마약 범죄, 갱단 전력과 본 더치 브랜드의 창시자 케네스 하워드가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폭로까지 나오게 되고 본 더치를 사용하는 사람은 스스로 인종차별주의자임을 인정하는 꼴이 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나락으로 떨어져 회사는 쇠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200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던 패션 브랜드 본 더치의 흥망성쇠를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입니다.

당시 본 더치와 함께 했던 유명인들과 공동 창업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본 더치의 설립 과정과 배경, 성공, 각종 사건 사고로 몰락하게 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공개일 : 2021년 11월 18일, 3부작

 

2016년부터 다시 제품을 출시하며 이전의 스타 마케팅을 다시 시도하고 있지만 이전만큼의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핫 로드 디자인과 케네스 하워드

본 더치의 특유의 패치를 활용한 디자인은 1940년대 ~ 50년대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의 커스텀 디자인 작업으로 유명했던 핫 로드 HOT ROD 아티스트이자 네덜란드 출신의 인종차별주의자 케네스 하워드를 모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0년 후, 로버트 본과 동업자들이 그가 사용했던 Von Dutch의 의류상표권에 대한 권리를 그의 딸에게서 사들이고 시대에 맞게 변용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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