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여주야" 내 상상 속을 깨우는 목소리다. 언제나 상상에 오래 빠지면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아" 왜 자꾸 날 깨우는 건지. 이유를 하나도 모르겠다. 학교에서 상상에 빠지면 선생님에 목소리가 안 들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귀찮아 죽겠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목소리가 날 깨운 뒤에 선생님이 날 불렀다. "김여주" 나는 졸린 목소리를 감추고 활기찬 목소리로 말을 했다. "네!" "이 문제 풀어봐라" 선생님은 내가 수업에 집중을 안 했는지 했는지 긴가민가 해서 문제를 풀어보라고 시킨 것 같다. 다행히 내가 아는 문제였다. 내가 문제를 다 쓰니 선생님은 안도하는 표정으로 앉으라고 하셨다. 나는 다시 상상으로 빠졌다. 띠리리리..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가 나온 동시에 상상에서 나왔다. 반 애들은 .. 2021.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