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사 크리스티의 범죄 추리 소설에나 나올법한 세계 미술계를 뒤흔들었던 피해 규모 8천만 달러에 달하는 위조 미술품 범죄를 다룬 신작 다큐멘터리입니다.
1846년 미국에서 설립된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중요한 아트 갤러리였던 뉴욕 M. 뇌들러 & Co.는 2011년에 100년이 넘은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2000년 미술품 사기꾼인 글라피라 로잘레스는 뇌들러 갤러리에 잭슨 폴락, 빌럼 데 쿠닝, 마크 로스코 등의 유명 추상 표현주의 작가들의 8천만 달러에 달하는 미공개 작품 컬렉션의 판매를 위탁합니다.
하지만 사실 로잘레스가 판매한 그림들은 중국 이민 화가 페이 쉔 키안이 그린 가짜, 위조품들이었습니다.
당시 뇌들러 갤러리의 미술품 감정사이자 큐레이터로 30년의 경력을 자랑하던 앤 프리드만은 갤러리의 명성을 신뢰하는 다수의 미술품 수집가와 박물관, 거물급 인사들에게 이 위조품들을 판매합니다.
앤 프리드만은 자신의 사기 연루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 한 번의 잘못된 거래로 갤러리는 명성에 치명타를 입게 되고 미술품 사기와 위조 혐의로 FBI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가장 오래된 미술품 거래소가 역사상 가장 큰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 사기 사건의 전말과 재판 과정, 전쟁 중에도 문을 닫지 않았던 유명 갤러리의 종말을 다루고 있습니다.
2020년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넷플릭스에서는 2021년 3월 공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