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Line : 지켜야 할 나의 도시, 나의 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시리아 내전의 중심, 알레포의 현장에서 한 여성의 가족이 직접 겪게 되는 참상과 생존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2012년 민주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저항이 불길처럼 일어난 아랍의 봄.
시리아에서도 독재자 알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가 시작되자 정부는 폭력적으로 이를 진압하고 이에 맞선 시민들도 무기를 들고 저항하게 됩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알아사드 정권은 저항세력의 중심에 있는 알레포를 고립시켜 무차별적인 포격과 공습을 가하기 시작하고 병원에는 부상자가 넘쳐나고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 나갑니다.
영화를 공부한 와드는 자유를 위한 투쟁을 위해 알레포에 남아 카메라로 생생한 현장 기록을 남기기로 결심합니다.
병원에서 부상자를 돌보는 의사 함자와 사랑에 빠진 와드는 혼란 속에서도 사랑의 결실인 딸 사마 SAMA를 낳게 됩니다.
하지만 병원 건물까지 포격에 표적이 되면서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와드 부부는 어린 딸을 위해 도시를 포기하고 떠날 것인지 아니면 남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됩니다.
여성 감독인 와드 알-카테압이 딸과 함께 직접 카메라에 담은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생생한 생존의 현장과 웃음, 파괴되어가는 도시를 긴장감 넘치는 현장 영상으로 포착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떨어지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사랑은 피어나고 인간의 삶은 계속되지만 수도 없이 마주쳐야 하는 죽음 앞에서 자유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느끼게 합니다.
2019년 칸 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전 세계 71개 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