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lines : HER IDENTITY WAS A MYSTERY TO EVERYONE. EVEN HER.
도로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여자. 어린 아들과 스스로 남편이라 주장하는 남성이 그녀의 가족이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악몽 같은 수수께끼가 숨어 있었으니. 그 진실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1990년 오클라호마의 외곽 고속도로에서 큰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던 샤론 마셜이 발견됩니다.
어린 아들과 스스로 남편이라 주장하는 남성이 그녀의 유일한 가족이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하고 남편이 살해 혐의 용의자로 떠오르지만 결정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 년 후 남편이 입양되었던 아들을 납치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가족에게 숨겨졌던 충격적인 비밀과 여인의 비극적인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남편의 정체는 수십 년간 은행강도와 살인, 아동 성추행, 납치, 성폭행 등의 무시무시한 범죄를 무수히 저질러온 프랭클린 델라노 플로이드.
1살 때 아버지가 사망하자 생활고에 시달렸던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들을 교회 시설로 보냈고 그는 이곳에서 성적인 학대 속에 성장합니다.
16살이 되어서 교회를 떠난 그는 나이를 속이고 군에 입대하려다 실패하면서 범죄 행각을 시작합니다.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의해 복부 총상을 입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는 청소년 시설로 보내집니다.
1962년 4살 여아에 대한 납치와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되어 중형을 선고받지만 1년 만에 감옥을 탈출한 후 은행 강도를 저지르다 다시 체포되어 투옥됩니다.
10년 뒤 출소한 그는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또다시 체포되지만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뒤 잠적하고 신원을 감춘 채 도주 생활을 시작하면서 FBI 수배 명단에 오릅니다.
법망을 피해 끊임없이 장소를 옮겨 다니며 이름과 신분을 바꾸며 도주 생활을 지속하던 플로이드는 1975년 가짜 신분으로 샌디 채프먼과 결혼을 합니다.
채프먼이 위조 수표 사용으로 감옥에 간 뒤 그녀의 딸 수잔을 데리고 사라지면서 이름을 샤론 마셜로 바꾸고 자신의 딸로 위장하여 함께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1986년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항공 우주 엔지니어를 꿈꾸던 샤론은 조지아공대의 장학금을 받고 입학 예정이었습니다.
이미 임신을 한 상태였던 그녀의 대학 진학을 막은 플로이드는 강제로 플로리다로 주거지를 옮깁니다.
이곳에서 클럽 댄서로 일했던 샤론은 아들 마이클을 낳았고 아버지였던 그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다만 플로이드는 마이클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1990년 플로이드로부터 벗어나길 원했던 샤론은 남편 몰래 만나던 남자 친구와 함께 떠나려고 했지만 결국 도로에서 치명상을 입고 발견된 후 사망하고 남편이자 아버지 플로이드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지만 결정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1994년 플로이드가 다른 가족에게 입양되었던 9살 마이클을 납치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수주 후 그가 체포되면서 오랫동안 숨겨져 왔던 샤론의 진짜 정체가 밝혀집니다.
그녀가 수십 년 전 납치되었던 수잔 세바키스였다는 사실과 프랭클린 플로이드의 추악한 범죄가 드러나면서 마이클 납치 혐의로 55년 형을 선고받습니다.
끝까지 마이클의 행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던 플로이드는 2015년이 되어서야 납치한 당일, 마이클을 총으로 살해했다는 걸 인정합니다.
이후 샤론의 직장 동료를 살해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플로리다 법원은 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고 현재 그는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한 여성의 미스터리한 죽음과 연이어 벌어진 아들의 납치 사건으로 밝혀진 평생 충격적인 범죄의 희생자였던 샤론 마셜의 30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미스터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