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인가 타살인가? 아니면?
2018년 7월 1일, 인도 델리 부라리에서 이웃 주민에 의해 한 가족 11명이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춘다밧 가족으로 밝혀진 11명 중 10명(남성 2명, 여성 6명, 십대 2명)은 집 안뜰에서 침대 시트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입을 테이프로 막은 상태로 목을 맨 채로, 가장 나이가 많은 77세의 할머니 나라얀디 데비는 집안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되었고 경찰은 종교적인 집단 자살, 가족 간 타살, 제3자의 범행 등 다각도로 수사에 나섭니다.
집안에서는 10구의 시신의 모습과 매우 유사한 손과 다리를 묶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 일기가 발견됩니다.
"크리야(의식)이 끝나면 모두가 서로의 손을 푸는 것을 돕는다"는 내용이 일기 마지막 부분에 언급되어 있어 가족 모두가 죽음을 의식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또한 사건에 사용된 5개의 플라스틱 의자를 가족들이 옮기는 CCTV 장면이 경찰에 의해 확보됩니다.
죽음을 둘러싼 기이한 정황을 조사한 심리학자들은 가족의 구성원들이 그들 중 하나를 맹목적으로 신뢰하고 지시를 따르는 공유 정신병 장애 Shared Psychotic Disorder를 의심했고 특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가장 랄릿이 망상 장애 Delusional Disorder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진단합니다.
델리 경찰은 가족 집단 자살로 결론을 내리지만 정확한 원인과 배경은 밝혀지지 않고 마무리됩니다.
한 가족, 11구의 시체가 발견된 참혹한 사건과 의심스러운 정황을 둘러싼 섬뜩한 진실을 파헤쳐 보는 신작 인도 범죄 다큐멘터리 시리즈입니다.
공개일 : 2021년 10월 8일, 3부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