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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s

벨파스트 BELFAST - 케네스 브래너 감독, 주드 힐, 주디 덴치, 시어런 힌즈, 2021년 성장 드라마 영화

by bitdigger1 2021. 12. 7.

 

TagLine : OUR MEMORIES MAKE US

 

1960년대 말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투쟁으로 시위가 격화되기 시작하면서 친근한 이웃이었던 사람들은 개신교와 가톨릭으로 양분되고 거리는 화염병이 난무하는 전장으로 변합니다.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영국군이 진주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불안한 나날이 시작됩니다.

과도한 세금 문제와 지역 갱단의 보호비 요구로 골머리를 앓는 목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세상은 선택을 강요하고 가톨릭교도들에 대한 테러마저 발생하자 가족들은 캐나다로의 이민을 생각합니다.

할머니(주디 덴치)와 할아버지(시어런 힌즈)의 사랑 속에서 자라며 음악과 영화, 스타 트랙을 좋아하며, 같은 반 여학생을 짝사랑하는 9살 소년 버디(주드 힐)는 갑작스러운 혼란과 어른들의 싸움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벨파스트를 무대로 노동자 계급의 가족들이 겪게 되는 사회적 혼란과 시대상, 음악과 영화, 그 속에서 성장해가는 영화를 사랑하는 소년의 사랑과 웃음, 상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케네스 브레너 감독의 자전적 영화입니다.

 

감독과 각본을 맡은 케네스 브래너가 고향 벨파스트에서 겪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2021년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첫 주연을 맞은 아역배우 주디 힐은 상당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벨파스트는 북아일랜드의 수도로 1960년대 말부터 1998년까지 북아일랜드 분쟁이 크게 일어났던 곳입니다.

영국과 분리되어 아일랜드와 통합을 원하는 북아일랜드 민족주의자가 대부분인 가톨릭교도와 전통적인 왕당파인 개신교도 간의 누적된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갈등과 불만이 혼재되어 폭발합니다.

지배계층을 이루던 왕당파 개신교도와 영국 정부의 고문을 비롯한 가혹한 탄압이 시작되자 시위는 전쟁 수준으로 격화되면서 가톨릭교도들은 비밀 무장 투쟁 단체인 아일랜드 공화국군 IRA을 결성하고 영국을 상대로 한 폭탄 테러와 시가전을 시작합니다.

 

1972년 1월 30일 벌어졌던 피의 일요일(Bloody Sunday)은 북아일랜드 데리에서 평화 시위 중이던 비무장 가톨릭 교도를 상대로 영국군이 총을 쏘면서 14명의 사망자와 13명의 중상자를 낸 가장 큰 사건으로, 이후 무장 투쟁이 더욱 격화되는 계기가 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피의 일요일 학살 사건과 U2의 노래

 

2002년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 블러디 선데이 Bloody Sunday에서 사건의 참상을 다루었으며 아일랜드 출신의 슈퍼 그룹 U2도 노래 Sunday Bloody Sunday로 당시의 참상을 그렸습니다.

양측은 수많은 사상자를 내다가 1998년 벨파스트 평화 협정으로 40년에 가까운 분쟁은 끝이 나지만 2020년 영국이 유럽연합 EU를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결정하면서 북아일랜드에서는 다시 분쟁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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