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lms

글라트베크 인질극 Gladbeck: The Hostage Crisis - 넷플릭스 독일 오리지널 범죄 다큐멘터리

by bitdigger1 2022. 5. 28.

1988년 8월 은행에 들이닥친 2인조 무장 강도가 벌인 인질극. 이들은 54시간 동안 독일 경찰의 접근을 막는 데 성공했으며, 총격전 끝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1988년 8월 16일 새벽 독일 글라트베크.

밤새 술에 취해 있던 두 명의 남자들이 은행을 털기로 결심합니다.

콜트 9mm M1911A1 거번먼트 모델과 스미스 앤 웨슨 357 매그넘 권총으로 무장한 디터 데고르스키와 한스 위르겐 뢰스너는 도이치 방크의 한 지점을 습격합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고 두 사람은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대치가 시작됩니다.

경찰은 투항을 설득하지만 두 사람은 권총을 난사하며 30만 마르크의 돈과 차량을 요구합니다.

지역 라디오 방송국이 그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인질극은 독일 전역에 알려졌고 구경꾼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통제력을 상실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경찰은 흥분한 그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돈과 아우디 차량을 준비하고 두 사람은 인질을 데리고 현장을 떠납니다.

뢰스너의 여자친구인 마리온까지 인질극에 합류하고 아우토반으로 브레멘으로 향한 일행은 8월 17일 저녁 32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를 추가로 납치합니다.

특종에 눈이 먼 언론은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납치범들과 인질을 인터뷰하기 시작합니다.

인질을 총으로 위협하는 자극적인 장면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인질극은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일부 인질을 풀어준 그들은 아우토반의 휴게소에 정차했고 마리온이 화장실에 들른 사이 경찰에 의해 체포됩니다.

흥분한 뢰스너와 데고르스키는 인질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고 이 과정에서 14세의 이탈리아 소년이 뢰스너가 발사한 총에 머리를 맞습니다.

실수로 마리온을 돌려보내는 것이 늦어지면서 구급 조치가 지연되었고 소년은 병원에서 결국 사망하고 맙니다.

경찰관 1명이 버스를 타고 네덜란드로 향하던 이들을 추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1988년 8월 18일 오전 2시 30분, 아이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네덜란드 경찰의 요구에 여성과 아이들을 일부 풀어 주고 엔진 정지 장치를 설치한 BMW 차량을 제공받습니다.

실케와 이네스, 두 명의 여성을 인질로 쾰른으로 다시 돌아간 뢰스너 일행은 언론과 군중들에 둘러싸이고 특종에 눈이 먼 일부 기자들은 이들에게 경찰의 정보를 넘겨 주며 근접 취재를 보장받는 비윤리적인 행태를 보입니다.

오후 1시 40분 경찰은 국경으로 향하던 차량을 들이 받아 멈추게 하고 총격전이 시작됩니다.

인질이었던 실케 비쇼프가 가슴에 총을 맞고 사망하고 납치범들이 체포되면서 54시간에 걸친 인질 사건은 종료됩니다.

생명의 위협에 처한 인질들의 인터뷰를 강행하며 사건에 개입했던 언론들은 비판에 직면했고 결국 인질극 상황에서 범인들과의 인터뷰가 금지되는 계기가 됩니다.

 

당시 촬영된 원본 영상으로만 구성된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입니다.

 

공개일 : 2022년 6월 8일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