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작은 도시 시라즈에 사는 화가, 라힘(아미르 자디디).
거액을 빌려 사업을 시작했지만 동업자의 배신으로 파산하고 빚을 갚을 수 없게 된 그는 3년 형을 선고받고 채무자 교도소 Debtor's Prison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교도소에서 이틀간의 귀향을 허락받은 그는 가족들과 아들, 여차친구를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오랜만에 만난 여자 친구는 금화 17개가 들어있는 가방을 거리에서 발견했다며 라힘에게 이 금화를 팔아 그를 감옥으로 보낸 채권자에게 진 빚을 갚자고 합니다.
하지만 금화의 가치가 빚을 갚을 만한 금액이 되지 않자 라힘은 그제야 주인을 찾는 전단지를 붙이게 되고 결국 가방을 돌려주게 됩니다.
그의 의도치 않은 선행은 TV와 신문,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상까지 받으며 유명세를 치르게 되고 빚 때문에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처지가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라힘의 석방을 위한 모금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를 감옥에 보낸 당사자이자 전 부인의 오빠 바흐람(모센 타나반데)은 거액을 빌려줬다 손해를 본 자신을 비난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고 여전히 라힘을 믿지 않습니다.
얼마 후, 앞뒤가 맞지 않는 그의 설명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가방 주인을 자처했던 여성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면서 라힘은 다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던 가족들마저 등을 돌리면서 라힘은 사면초가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남자가 의도치 않은 선행으로 영웅이 되지만 진실이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공개일 : 2021년 1월 21일
2021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그랑프리)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관객 모두에게 높은 평점을 얻으며 호평받으며 현대 이란 사회의 단면을 잘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