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lines: You Can't Hear it if It's Everywhere. 일상에 퍼진 소음은 귀에 들리지 않는다.
1984년 미국 중부.
독보적인 히틀러 연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교수 잭(애덤 드라이버)은 네 번째 아내인 바베트(그레타 거윅)의 네 번째 남편으로 서로의 이전 결혼에서 낳은 네 명의 자식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히틀러 연구가이지만 독일어를 할 줄 모르는 잭은 학술회의 연설을 앞두고 몰래 기초 독일어 강좌를 듣고 있습니다.
초기 치매 증상을 숨긴 바베트는 몰래 다일라라는 정체불명의 약을 먹고 있었고 딸 데니스(래피 캐시디)는 엄마의 처방전을 발견하고 수상한 약의 정체를 밝히려고 합니다.
잭은 바베트와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이상한 남자가 자신을 죽이려는 꿈을 꾼 후 엄습하는 죽음의 공포에 시달립니다.
동료 교수인 머레이(돈 치들)는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강좌를 준비하며 잭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두 사람은 유사한 강좌 개설로 경쟁하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마을 근처에서 화학 폐기물을 실은 화물 열차가 사고로 폭발하면서 유독 구름이 마을을 덮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주민들의 대피 작전이 시작되고 잭의 가족은 교통체증으로 꽉 막힌 고속도로에 갇히고 맙니다.
주요소에서 잭은 유독 구름에 노출되고 정부는 수많은 지역 주민들을 여름 캠프장에 격리 수용하면서 불만이 폭주하고 머레이는 캠프장에서 과격한 주민들에게 대항할 작은 권총을 잭에게 건넵니다.
필사적으로 수용소를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혼란이 벌어진 틈을 타 탈출한 잭의 가족들은 강물에 표류하면서 캠프를 벗어나는데 실패합니다.
9일 후, 격리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지만 유독 물질에 노출되었던 잭은 죽음에 대한 공포가 더욱 심해집니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병이 심해진 바베트는 점차 남편과 거리를 두고 잭은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남자의 환영을 보기 시작합니다.
엄마가 걱정된 데니스는 잭에게 다일라에 대해 털어놓고 아내를 추궁한 잭은 바베트가 죽음 불안증의 치료를 위한 비밀 클리닉에서 약을 얻었고 그곳에서 그레이라는 남자를 만났다는 고백에 당황합니다.
다일라에 대한 신문광고를 찾아낸 잭은 그레이라는 남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권총을 들고 클리닉으로 찾아가고 그가 자신의 환영 속에 등장하는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잭은 총으로 그를 쏘고 자살로 위장하려 하지만 갑작스러운 바베트의 등장으로 상황은 꼬여가기 시작합니다.
예기치 못한 재난 이후 벌어진 연이은 사건 속에 겪게 된 불안과 공포 속에 평범했던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이 변해 가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 드라마 영화입니다.
공개일 : 2022년 12월 30일
현대 미국문학의 거장 돈 드릴로의 1985년 작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노아 바움백 감독의 코미디 부조리극으로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