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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s

체르노빌 CHERNOBYL - HBOMAX 재난 실화 드라마 미니시리즈 추천작

by bitdigger1 2022. 1. 22.

TagLine : WHAT IS THE COST OF LIES?

 

1986년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어났던 폭발 사고를 다룬 실화 재난 드라마입니다.

체르노빌의 원자로는 현재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해 석관으로 덮었지만 여전히 상당한 양의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으며 주변은 출입 금지 지역으로 설정되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남아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피해규모는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전까지는 이 등급을 받은 원자력 사고는 없었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시대 고증과 재난 연출로 역대 최고의 재난 드라마로 평가받는 체르노빌은 2019년 HBOMAX를 통해 공개되었고 국내에서는 왓챠를 통해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가족들이 거주하던 우크라이나의 프리피야티. 아직은 평화롭습니다.

1986년 4월 25일 밤 안전 시스템을 해제한 상태로 원자로 부하 성능 검사를 하기 위해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전원 공급이 차단된 상황에서 비상 발전 전원이 들어오기 전까지 터빈의 관성력으로 얼마만큼 발전이 가능한 지에 관한 실험을 진행하던 중 흑연을 감속재로 사용하는 원자로 자체의 설계 결함, 탄소 제어봉 조작 실수 등 여러 가지 실수와 상황이 겹치면서 통제할 수 없는 연쇄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원자로가 폭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한 직원들은 곧바로 펌프실로 뛰어갔지만 이미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새벽 1시 25분.

긴급 정지 시스템을 작동시켰지만 원자로의 출력은 통제를 벗어나 정상 출력의 100배에 가깝게 급격히 상승하면서 4번 원자로 덮개에서 1차적인 폭발이, 그 후 산소 중에 노출된 흑연 감속재가 급격히 연소하며 2차적인 폭발이 일어나 4번 원자로 건물의 콘크리트 지붕이 붕괴됩니다.

갑작스러운 폭음에 놀란 프리피야티의 주민들은 발전소 위로 솟아오른 푸른 빛줄기를 보게 됩니다.

(실제로 저런 현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긴급 출동한 체르노빌의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원자로는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고 일부 소방대원들은 수습 중 원자로 폭발로 튀어나온 흑연 감속재 잔해에 접촉 후 심각한 방사능 화상을 입게 되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화재 진압 작전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누출은 계속되고 체르노빌 원전 인근 프리피야티 지역 반경 30km는 심각하게 오염되고 맙니다.

사고는 모스크바로 보고 되었고 당시 서기장 고르바초프는 레가초프 박사를 현장으로 급파하여 사고 수습을 지시합니다.

화재는 진압되었지만 방사능 유출은 계속되고 헬기를 동원하여 각종 방사능 차단 물질을 투하하는 작업을 시작하지만 추가 폭발과 화재 위험, 잇단 헬기 사고로 중단되고 맙니다.

화재가 진압된 후 폭발로 튀어나온 흑연 제어봉을 수거하기 위해 로봇을 투입하지만 강력한 방사능으로 인해 고장이 나버립니다.

결국 군인들을 동원하여 인력을 갈아 넣는 방법으로 제어봉을 치우기 시작하지만 90초의 제한 시간 내에 작업을 마치고 현장을 빠져나와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군인들이 방사능에 노출됩니다.

소련이니까 가능한 작업 방식이었습니다.

방사능 유출이 심해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소개가 시작되고 많은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지하층에 차있는 물과 노심이 녹은 물질이 만나 엄청난 수증기 폭발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역시 네 사람이 별다른 방사능 차폐 장비 없이 투입됩니다. 작전은 성공하지만 방사능 노출은 피할 수 없습니다.

약 400명의 탄광 노동자들에 의해 폭발한 4호기 지하에 냉각 장치를 내장한 콘크리트 판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 판들은 고온의 노심을 냉각시키려는 목적과 함께, 노심의 열에 의해 용융된 액체 상태의 방사성 물질이 지하수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되었습니다.

오염 지역에 대한 방사능 제독 작업과 정화 작업이 진행되고 주민들이 떠나고 남겨진 동물들은 살처분됩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사망자들은 납으로 된 관에 넣어져 콘크리트로 그 위를 덮어 매장됩니다.

사건을 초기에 은폐하고 현장을 떠난 당시 실험 책임자 아나톨리 댜틀로프는 중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지만 그도 방사능 노출에 의한 질병으로 고통받다 1995년 사망합니다.

수많은 인력을 갈아 넣어 사고는 겨우 마무리되고 폭발의 원인도 밝혀졌지만 진실은 은폐되고 설계 상의 위험을 가진 나머지 원자로는 폐기되지 않고 다시 가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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