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직속 구마사제가 소년에게 씐 악령을 퇴치하던 중 바티칸이 오랫동안 숨겨온 비밀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호러 스릴러 드라마 영화입니다.
구마(Exorcism)는 주로 가톨릭에서 행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람이나 장소, 물건에 들린 악마를 쫓아내는 행위나 의식을 말합니다.
1987년 이탈리아.
바티칸 교황의 직속 구마사제였던 가브리엘레 아모르트 신부(러셀 크로우)가 한 남자를 악마에게서 구하기 위해 한 마을에 도착합니다. 성 베네딕트 메달의 신성한 힘으로 남자 안에 숨어있는 악마의 이름을 알아낸 그는 악마를 도발해 돼지에게 옮겨가게 한 후 샷건으로 쏘아 퇴치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 사건으로 아모르트 신부는 교황청 종교 재판소에 소환되고 악령의 존재를 믿지 않고 구마의식에 반대하는 설리번 추기경의 추궁을 받습니다.
한편 스페인에 도착한 줄리아가 아들 헨리와 딸 에이미에 함께 자동차 사고로 죽은 남편이 남긴 유산인 오래된 수도원에 도착합니다. 사고 당시 차에 함께 있던 헨리는 정신적 충격을 받고 그날 이후 말을 하지 않습니다. 줄리아는 화재로 부서진 수도원을 수리해 되팔려합니다. 하지만 얼마 후 헨리가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고 병원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줄리아는 토마스 신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헨리는 기괴한 목소리로 그가 숨겨왔던 비밀을 놀리며 비웃습니다. 토마스 신부는 아모르트 신부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수도원에 도착한 아모르트 신부는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헨리 안의 악마가 만들어낸 환영에 과거의 실수를 떠올리며 괴로워하고 구마에 실패합니다. 헨리 속의 악마는 누나 에이미를 조종하며 모두를 위협하기 시작하고 신부는 구마에 필요한 악마의 이름을 알아내야만 합니다.
로마에서 교황은 과거 수도원에 벌어졌던 문서를 읽다 쓰러지고 아르모트 신부는 교황청의 문장으로 무언가를 봉인한 우물을 찾아냅니다. 우물 안에 숨겨진 장소에서 한 사제의 유골이 발견됩니다. 사제는 구마 의식 중 악마에게 정신을 빼앗겼고 이후 수도원에서 많은 악행을 저질렀으며 교황청이 이를 덮기 위해 수도원을 봉인했다는 사실과 헨리의 안의 도사리고 있는 악마의 이름이 아스모데우스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악마의 이름을 알아낸 아모르트 신부는 정신병을 가진 여자를 돕지 못한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참회하고 토마스 신부는 젊은 여성과 간음했던 죄를 참회합니다. 다시 헨리의 구마에 나선 두 사람에게 아스모데우스는 끔찍한 환영으로 괴롭히고 자신에게 굴복할 것을 요구합니다.
아르모트 신부는 악마 아스모데우스의 진짜 목적이 자신의 몸을 빼앗아 과거처럼 교회에서 또다시 악행을 다시 저지르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헨리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몸을 내주고 자신에게 옮겨온 악마와 싸우기 시작합니다.
신부는 아스모데우스를 없애기 위해 스스로 목을 매려 하지만 악마는 이를 방해하고 그를 점점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토마스 신부의 활약으로 정신을 차린 아르모트 신부는 마침내 악마를 몰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 순간 바티칸의 교황도 회복됩니다.
로마로 돌아온 아르모트 신부는 수도원 지하에서 발견한 지도에 기록된 사악함이 서린 수백 개의 장소를 구마하기 위해 교황청의 공식 구마조직의 수석 신부가 됩니다.
공개일: 2023년 5월 10일
바티칸 교황청의 수석 구마사제였던 가브리엘레 아모르트 신부의 실제 구마 기록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는 이탈리아의 로마 가톨릭교회의 사제이자 성바오로수도회 소속 구마 사제로 수만 명의 사람에게서 악령을 몰아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모르트 신부는 윌리엄 프리드킨이 감독한 1973년 작 영화 엑소시스트를 매우 좋아했으며 이후 프리드킨과 친분을 맺게 됩니다. 2017년 프리드킨은 2016년 선종한 아모르트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The Devil and Father Amorth의 감독을 맡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