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빙과 경쟁하기 위해 새로운 사용자 중심 웹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IOS를 기반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경쟁하는 애플이지만 검색 엔진 시장에서는 엄청난 데이터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구글이 현재까지 절대적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2021년 2,100억 달러에 달하는 광고 수익의 대부분을 검색 분야에서 얻었다고 합니다.
오랜 기간 애플도 맥북과 아이폰,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사파리 브라우저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애플이 자체 서치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는 루머가 애플 전문 매체와 테크 블로거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이 구글의 검색 엔진을 채택한 대가로 구글로부터 연간 2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얻고 있지만 더 큰 광고 수익이 예상되는 검색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 중이라는 것입니다.
검색 관련 분야 개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 현실로 구체화되고 있으며 WWDC 2023에서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애플이 구글과의 협력 관계를 끊고 자체적인 검색 엔진을 도입할 경우 전 세계 10억 명에 달하는 IOS 사용자를 기반으로 웹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독점을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충성도 높은 사용자 층이 성공을 무조건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운영 체제인 윈도를 개발했지만 브라우저나 검색 시장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제가 관리하는 웹사이트의 접속 기록의 일부입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웹사이트에도 급격하게 늘어난 애플봇 IP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IP 주소 조회를 해보면 호스트 이름 apple.com과 웹 크롤러인 애플봇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웹사이트 크롤링을 통해 활발한 웹페이지 인덱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검색 엔진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에 따른 웹페이지 검색 엔진 최적화 SEO도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