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lines : 속이면 살고 속으면 죽는다.
남미에서 마약 조직을 운영하는 한국인 마약왕. 그를 체포하려는 정부의 비밀 작전에 한 평범한 사업가가 합류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리즈.
중남미의 작은 나라 수리남에서 대규모로 마약을 유통하는 마약 밀매 조직의 우두머리, 전요한(황정민).
하지만 겉으로는 목회 활동을 벌이는 신앙심 깊은 목사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오른팔이자 행동대장 조선족 변기태(조우진)와 고문 변호사 데이빗 박(유연석)과 함께 조직을 운영하며 수리남을 장악한 그는 한국으로 마약을 밀수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을 세웁니다.
첩보를 입수한 국정원 요원 최창호(박해수)는 전요한을 잡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고 큰돈을 벌기 위해 수리남에서 사업을 벌이다 감옥에 갇혀 위기에 놓인 강인구(하정우)를 정보원으로 포섭합니다.
강인구는 마약 거래 중개를 제안하며 전요한에게 접근하고 목숨을 건 위험한 체포 작전이 시작됩니다.
수리남을 무대로 활동한 한국인 마약왕을 잡기 위해 국정원의 비밀 작전에 협력할 수밖에 없었던 한 사업가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다룬 작품입니다.
2009년 남미 수리남에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구축했던 조봉행 사건의 실화를 기반으로 합니다.
공개일 : 2022년 9월 9일
에피소드 : 6부작
국내에서 사기죄로 수배된 조봉행은 1980년대 선박 냉동 기사로 8년간 일했던 수리남으로 도주합니다.
1995년 수리남 국적을 취득한 그는 표면적으로는 생선 가공 공장을 설립하지만 뒤로는 면세유 밀매, 밀입국 사업을 시작합니다.
사업이 힘들어진 조봉행은 남미 최대 마약조직 칼리 카르텔과 함께 마약 밀매 조직을 구축하고 경찰과 군부, 대통령까지 고위층과 친분을 쌓으며 이들의 권력을 등에 업고 점차 사업을 확장해 나갑니다.
한국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순진한 주부 등을 운반책으로 모집한 뒤 보석 원석이라고 속인 마약 뭉치를 유럽으로 운반시키는 악독한 사기 행각을 벌입니다.
2004년 조봉행에게 속아 마약을 프랑스로 운반하다 체포되어 현지에서 수감생활을 한 주부 장모씨의 이야기는 2013년 전도연 주연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약을 비롯한 각종 혐의로 인터폴 수배 명단에 오른 조봉행이 한국으로 마약을 공급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국정원은 체포 작전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수리남의 권력층과 연줄이 있는 그를 체포하는 것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돌파구가 열립니다.
수리남에서 사업을 하다 감옥에 갇힌 사업가 K모씨가 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을 알게 된 국정원은 그를 포섭하기로 합니다.
K모씨는 재미교포 마약상과의 거래를 중개하는 척 연기를 시작했고 조봉행과 친분을 쌓으며 국정원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시작합니다.
목숨이 위험했던 상황을 임기응변으로 모면하며 마약 창고의 실체와 증거를 확보한 K모씨의 활약으로 국정원은 조봉행을 체포하기 위한 국제 공동작전을 계획하지만 중무장한 마약 밀매 조직과의 대규모 총격전으로 인명 피해가 예상되면서 현지 체포 작전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2008년 신변이 위험해진 K모씨는 마약상을 만나러 간다고 속인 뒤 국내로 피하지만 국제 전화를 통해 협상을 이어갔고 국정원은 거액의 거래에 조바심이 난 조봉행을 수리남 국외로 유인하기 위한 작전을 수립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브라질로 조봉행을 유인하는데 성공한 국정원은 현지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그를 체포하고 국내로 송환하는 데 성공합니다.
조봉행은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되어 10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