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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s

빠뜨리아 Patria - HBOMAX 스페인 근현대사 드라마 시리즈, 바스크 조국과 자유

by bitdigger1 2021. 1. 26.

스페인 바스크 민족주의자 분리주의 운동을 둘러싼 테러리즘 사건에 얽힌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 사회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 조직 ETA(Euskadi Ta Askatasuna,바스크 조국과 자유) 테러리스트에 의해 남편을 잃은 후 비토리(엘레나 이루레타)와 그녀의 가족들의 일상은 완전히 무너집니다. 아들이 ETA의 고위 간부인 비토리의 가장 친한 친구 미렌(안 가바레인)과의 오랜 우정도 파탄 나고 남편을 잃은 슬픔을 뒤로하고 비토리의 가족은 고향을 떠나 버립니다.

2017년 ETA가 무기를 반납하고 무장 노선을 버리자 비토리는 고향에 돌아와 잊고 싶었던 과거의 아픔과 마주 서기로 결심합니다.

스페인 근현대사의 비극을 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잘 연출한 작품으로 호평 받고 있습니다.

2020년 8부작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되었습니다.

 

2016년 출간된 페르난도 아람부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중세 왕국으로서의 오랜 역사를 가진 바스크 지방은 고유의 언어와 민족 문화를 가진 지역으로 자치주로 존재해 왔으나 스페인 내전 이후 집권한 프랑코 정부에 의해 자치권을 빼앗기게 됩니다.

프랑코 정부는 바스크 고유문화에 대한 탄압을 시작하고 이로 인한 갈등이 고조되면서 분리 독립 요구가 ETA를 통해 분출되기 시작합니다.

ETA(Euskadi Ta Askatasuna,바스크 조국과 자유)는 1950년대 결성되어 처음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목적으로 결성된 학생 단체였지만 프랑코 독재 정부의 반 사회주의, 반 분리주의 정책에 의해 고문, 체포, 투옥 등의 탄압을 받기 시작하면서 무장 비밀 조직으로 발전합니다.

이후로 분리 독립을 요구하며 스페인 정부 관료나 유명 인사의 암살, 건물 등에 대한 폭탄 테러를 저지르기 시작하면서 악명을 떨쳤습니다.

그들의 요구나 목적과는 별개로 많은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국제적인 비난을 받게 되고 국내 여론도 악화되자 결국 2017년 무장 노선을 포기하고 무기를 반납하면서 해체되지만 일부 과격파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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