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ONE MAN BE GUILTY OR INNOCENT?
70년대, 연쇄 강간범으로 체포된 남성이 자신은 다중 인격이라며 무죄를 주장한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내가 아니라는 주장은 정당한가. 지난한 법정 싸움의 막이 오른다. 실화 바탕의 작품.
1970년대 후반 미국 오하이오에서 여러 건의 무장강도와 납치, 연쇄 강간 혐의로 기소된 윌리엄 스탠리 밀리건.
정신감정을 의뢰받은 심리학자들은 그에게 24개의 인격이 존재하는 다중 인격 장애 Multiple Personality Disorder를 진단합니다.
변호인들은 정신감정을 근거로 다른 인격들이 수시로 나타나 정신과 행동을 통제하고 그중 두 개의 인격이 중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밀리건 자신은 아무런 것도 몰랐다며 무죄를 주장하면서 재판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밀리건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던 피해자 중 한 명은 범행 당시 그가 자신이 마치 3살짜리 소녀처럼 행동했다고 증언합니다.
밀리건은 친아버지가 자살한 이후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새 가정에서 성장했던 어린 시절 의붓아버지에 의해 학대를 받았고 이때부터 다중 인격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1977년 그는 무죄를 선고받는 대신 정신 치료를 명령받고 병동에 10년 동안 격리됩니다.
1988년 퇴원 이후 신분을 바꾸며 종적을 감추었던 빌리 밀리건은 2014년 요양원에서 암으로 사망합니다.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이유로 무죄를 주장한 최초의 범죄자로 기록된 빌리 밀리건의 법정 실화와 이후 삶을 추적한 실화 다큐멘터리 시리즈입니다.
공개일 : 2021년 9월 22일, 4부작
*해리성 정체성 장애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이중인격 또는 다중인격이라고 불리는 희귀한 정신질환.
정신적 충격이 계기가 되어 개인의 기억 등의 일부가 분리 혹은 분열되어 마치 다른 사람처럼 행동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