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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당시 나치에 점령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안네의 일기를 쓴 안네 프랑크와 그녀의 가족을 위험을 무릅쓰고 숨겨주며 많은 위험을 감수했던 숨은 조력자 미프 히스 Miep Gies의 실화를 다룬 미니시리즈입니다.
1940년 5월, 나치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하고 암스테르담에 독일군이 진주, 점령 통치가 시작됩니다. 1942년부터 유대인들을 강제 수용소로 이송하는 작전이 시작되면서 유대인 사업가 집안이었던 프랑크 가족에게도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안네 프랑크(빌리 불레)의 아버지인 오토는 자신의 비서이자 가족과도 친밀한 사이였던 미프 히스(벤 파울리)에게 가족들을 숨겨 줄 것을 부탁합니다. 당시 유대인을 도운 사람들은 독일군들에 의해 강제 노동이나 총살형에 처해졌습니다. 하지만 미프와 그녀의 남편 얀은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안네의 가족을 비롯한 8명을 사무실 위의 숨겨진 다락방에 몰래 피신시킵니다. 낮이면 숨죽여 지내야 했고 밤이 되면 작은 촛불에 의지해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는 힘든 생활이 시작됩니다.
작은 다락방에서는 여러가지 갈등이 벌어지고 미프는 독일군과 부역자들의 감시와 위협 속에서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씁니다. 남편 얀은 레지스탕스에 참여하고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제 머지않아 해방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지만 독일군의 무자비한 탄압은 더욱 거세집니다.
하지만 1944년 8월 4일, 누군가의 밀고로 은신처가 발각되면서 독일 비밀경찰 게슈타포가 안네의 가족들이 숨어있던 건물을 급습했고 모두 체포되어 수용소로 이송되고 맙니다. 미프는 안네가 쓰던 일기를 발견하고 소중히 보관합니다.
공개일: 2023년 5월 1일
에피소드: 8부작
안타깝게도 안네 프랑크는 강제수용소에서 병으로 사망했고 살아남은 아버지 오토 프랑크는 그녀가 보관하고 있던 안네의 일기를 1947년 책으로 출판해 전 세계에 안네 가족의 이야기와 독일이 저지른 유대인 탄압의 중요한 기록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