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엔지니어 조르지오 로사는 레스토랑, 바, 나이트클럽, 기념품 가게, 우체국까지 갖춘 400평방미터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탈리아 해안 국경선을 바로 넘어선 아드리아해 공해상에 건설하고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합니다.
그는 1968년 6월 24일 이 인공구조물을 에스페란토어를 공용어로 하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으로 선포하고 스스로를 대통령에 임명합니다.
거기다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섬의 의회는 이탈리아에 전쟁까지 선포하고 섬의 도안을 넣은 우표를 발행하며 독립국가로서의 모습을 갖춰갑니다.
이 기발한 발상의 로즈 아일랜드는 빠르게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고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넘쳐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끌게 되자 이탈리아 정부는 즉각 적국으로 선포하고 눈엣가시 같은 이 섬의 존재를 지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기 시작합니다.
무모하지만 유쾌한 괴짜 엔지니어가 공해 상에 만든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의 흥망성쇠를 그린 놀라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이탈리아 오리지널 드라마 영화입니다.
공개일 : 2020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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