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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s

빌리언 달러 코드 The Billion Dollar Code - 넷플릭스 독일 실화 기반 드라마 시리즈

by bitdigger1 2021. 9. 14.

1995년 독일 베를린의 컴퓨터 미디어 회사 ART+COM의 프로그래머 두 사람이 인공위성 사진을 기반으로 하는 타일 방식 지도 탐색 시스템인 테라비전 TERAVISION을 개발합니다.

미국 실리콘 그래픽스 SGI와의 협업으로 오닉스 컴퓨터 기반으로 개발된 이 기술은 "공간 관련 데이터의 그림 표현, 특히 평면 또는 물리적 객체에 대한 지리적 데이터의 소프트웨어 구현"라는 어렵고 긴 타이틀로 미국 특허 번호 RE44,550으로 등록됩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5년 테라비전과 매우 유사한 작동 알고리즘을 가진 구글어스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당시 테라비전의 개발 과정에 참여하며 코드에 접근 가능했던 SGI의 담당자들이 구글로 이직했었고 이들에 의해 테라비전 기술이 구글어스 구현에 무단으로 사용되어 특허가 침해되었다고 판단한 두 사람은 2014년 구글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합니다.

2014년 두 명의 독일 프로그래머가 시대를 앞서간 구글어스 알고리즘 코드의 발명가로 인정받기 위해 거대 글로벌 기업 구글을 상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견되는 소송을 제기하며 화제를 모았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신작 독일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90년대 독일의 해커 문화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공개일 : 2021년 10월 7일, 4부작

소송의 결과는?

ART+COM의 테라비전 이전에도 비슷한 개념이 이미 존재했었고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구글의 반론이 받아들여지면서 2016년 두 사람의 소송은 기각되고 맙니다.

 

1995년 ART+COM의 테라비전과 2014년 발표된 구글어스 비교 화면. 해상도의 차이만 있을 뿐 거의 흡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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